[한스경제 채성오]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가 국내 대학병원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랜섬웨어가 발생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 한국스포츠경제 DB

1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대학병원이 랜섬웨어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12일(현지시간) 유럽과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70여개국에서 동시다발적인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해 업무가 마비되고 있다. 주요 공격 대상은 병원, 기업, 정부기관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기업과 공공기관이 쉬는 주말에 발생해 피해가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업무에 복귀하는 15일부터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공격자들은 윈도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파고 들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요 파일을 암호화해 300∼600달러(한화 34만∼68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감염 경로 및 예방법을 담은 랜섬웨어 공격 주의 공지문을 올렸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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