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전 세계적으로 워나크라이 랜섬웨어가 확산중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문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스포츠경제 DB

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랜섬웨어 관련 감염 증상 및 조치법을 문의한 사례는 10건에 달했다. 같은 날 오전, 9건에서 1건 더 추가됐다.

이중 기술지원을 받기 위한 피해신고 접수는 5건으로 나타났다.

KISA 관계자는 "접수된 랜섬웨어 피해 사례가 현재 유행중인 워나크라이인지 확인중"이라며 "국내외 보안업체들로 구성된 사이버위협인텔리전스네트워크와 정보를 공유해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에서 발견된 워나크라이 랜섬웨어는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어도 감염되는 변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CGV를 비롯한 일부 감염 사례가 발견되면서 피해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해당 랜섬웨어는 다양한 문서를 비롯한 파일을 암호화 한 후 비트코인을 요구한다. 중요한 파일에 암호를 걸어 최악의 경우 시스템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이어진다. 암호화된 파일 확장자는 ‘WNCRY’나 ‘WNCRYT’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인 윈도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네트워크를 통한 전파를 이어가고 있다.

보안업계에서는 네트워크를 중지하고 제어판에서 파일공유 지원 기능을 해제한 다음 백신 및 보안 업데이트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감염이 의심될 경우 보호나라에 에 문의해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 센터장은 "이번 워너 크라이 랜섬웨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용 중인 윈도우 OS와 V3등 백신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15일 정오까지 약 3일간 118상담센터에 접수된 랜섬웨어 관련 문의는 총 1,815건으로 집계됐다. 해당 문의는 랜섬웨어 관련 단순 문의, 감염 증상, 예방법이 모두 포함돼 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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