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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유아정] 디즈니도 랜섬웨어의 피해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곧 개봉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해커에 의해 유출됐다고 미국 연예지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해커는 디즈니에게 거액을 요구했으나 디즈니는 이를 거부했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계열사인 ABC방송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캐리비안의 해적' 다섯번째 시리즈로 제작 규모가 크고, 전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작품. 만약 개봉 전 온라인에 유출된다면 디즈니가 입을 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커는 다른 랜섬웨어와 마찬가지로 거액의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그러나 디즈니는 지불을 거절하고 FBI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커는 영화의 5분 정도를 먼저 공개하고 돈을 받을 때까지 20분씩의 분량을 차례로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넷플릭스도 최근 랜섬웨어 피해를 당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해커들과 협상하지 않았고 결국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LA=유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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