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6일 ‘리니지 M Summit’을 주최하고 출시일정 및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리니지 M’은 6월 21일 국내 출시 예정이며 5월 16일부터는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한다. 5월 15일까지의 사전예약자수는 400만명을 상회했으며 출시까지 500만명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리니지 M’은 ‘리니지’1의 차별점인 개인간의 거래와 거래소 기능을 포함하며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들과 같은 가차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는 요소들은 제외할 것으로 예상한다. 게임 내 보이스 채팅 기능과 게임 외에서도 다른 이용자들과의 대화가 가능한 ‘M Talk’을 추가함에 따라 MMORPG 장르의 핵심 성공 요소인 커뮤니티 활동 강화가 가능할 것이다. 한편 대만과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출시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개인간의 거래와 정액제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힘에 따라 ‘리니지 M’ 과금체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 ‘리니지 M’은 일반 모바일 게임과 유사한 확률형 아이템 및 경험치 관련 아이템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붉어진 ‘청소년 이용불가’ 관련 이슈와는 무관하게 개인간의 거래와 거래소 기능 탑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게임 내 아이템의 가치가 보존됨에 따라 고과금 이용자들의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등급 문제로 iOS 출시가 불가능하다고 가정해도 제한적인 리니지 IP 모바일 게임들의 iOS 매출 비중을 감안할 때 향후 매출 수준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집행검 등의 핵심 아이템들이 혈맹 단위 공성전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혈맹 활동의 활성화와 관련 매출 창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70,000원(12MF에 Target PER 19.7배 적용)을 유지한다. Summit을 통해 정액제 도입 여부와 개인간 거래 기능 탑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과금 요소와 ‘리니지1’ 성공 요인들의 시너지를 통한 흥행도 기대된다. 과거부터 축적된 방대한 콘텐츠 양을 감안할 때 콘텐츠 고갈에 따른 이용자 이탈 및 매출 수준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한다. 한편 16일을 시작으로 사전 캐릭터 생성이 시작됨에 따라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추가적인 지표가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빠르게 증가한 사전예약자수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시 출시 시점까지 기대감이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편집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