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KIA 양현종(29)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양현종은 지난 14일 인천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는 남기지 않았다. 31년 만의 대기록이 무산된 순간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SK전마저 이겼다면 1986년 김일융(당시 삼성)이 세운 개막 후 8전 전승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비록 전승 행진은 막을 내렸지만, 아직 남아 있는 기록들이 있다. 지난 해 정규시즌 최종전(10월3일)부터 개인 8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앞으로 3경기를 모두 이기면 11경기 10승로 역대 한 시즌 최소 경기 10승(1985년 김일융 12경기) 신기록을 수립한다.

양현종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16일 현재 2017 KBO리그 선수지수에서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성적지수와 버즈지수 모두 최고점을 올리며 1,000점 만점으로 지난 주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줄곧 선두를 지켰던 이대호(롯데)는 4위로 내려갔다.

신화섭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