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친박(親박근혜)계 의원을 ‘바퀴벌레’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고 있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팔아 국회의원 하다가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 박근혜 감옥 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나와 당권이나 차지 해볼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사람들 참 가증스럽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음 선거 때 국민들이 반드시 그들을 심판할 것입니다. 더 이상 이런 사람 정치권에서 행세하게 해서는 안됩니다”라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앞서 친박 의원들을 두고 ‘구 보수주의의 잔재’라고 지칭한 바 있다. 또 지난 12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가 판을 짜는 걸 보니까 우리가 할 역할이 좀 많은 것 같다”며 “당권을 두고 싸울 생각 없으니 친박은 빠져 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제정신이냐"며 낮술 드셨냐”고 반박했다.

▲ 친박계를 '바퀴벌레'로 지칭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페이스북 글 /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김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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