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AI 왓슨입니다" 일본 미즈호은행에서는 이미…
"저는 AI 왓슨입니다" 일본 미즈호은행에서는 이미…
  • 김서연 기자
  • 승인 2017.05.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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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김서연] #. 한 쌍의 부부가 은행에 들어선다. 이들은 맞는 것은 다름 아닌 로봇이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에 대해 문의를 하러 왔다고 하자, 로봇은 고객의 얼굴을 인증하고 고객이 원하는 분야의 서비스로 대화를 이끌어간다. 은행원은 고객과 대면거래를 하는 도중에도 로봇에게 다른 견해를 묻고, 로봇은 고객의 모든 데이터를 근거로 한 답변을 제시한다. 이 로봇의 이름은 왓슨이다.

▲ 일본 금융업계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IBM 왓슨(IBM Watson)’이 고도화되면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가능해질 상황을 가정한 동영상의 일부분.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소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7 SC제일은행 핀테크 포럼’에서 일본 미즈호은행의 금융 서비스 사례가 소개됐다. 일본 금융업계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IBM 왓슨(IBM Watson)’이다. IBM에서 만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봇이다. 앞으로 왓슨이 좀 더 고도화되면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가능해질 상황을 가정해 제시한 것이다.

엄경순 한국 IBM 전무는 포럼에서 이 사례를 들어 최근 금융계에서 도입 논의가 활발한 블록체인(Block Chain)과 AI를 활용한 금융서비스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엄 전무는 일본 2위 은행인 미즈호은행이 인공지능 ‘왓슨’을 콜센터 업무 등에 AI를 활용한 금융서비스의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로봇이 은행을 찾은 고객을 접대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고객에게 금융 상품을 설명하고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개인용 대출 심사에 왓슨을 활용하는 모습은 AI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가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에 그치지 않고 곧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줬다.

이날 포럼은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마이클 고리츠(Michael Gorriz) 스탠다드차타드그룹 CIO와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의 기조연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IT 전문가들로부터 핀테크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혁신전략과 데이터 분석 및 활용사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 17일 SC제일은행이 주관한 ‘2017 핀테크 포럼’에서 박종복 SC제일은행 은행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박 행장은 환영사에서 “핀테크를 금융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금융 서비스 및 상품에 어떻게 접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금융 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들과의 연관 효과를 극대화 해 우리 산업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행장의 환영사에 이어 남기흥 SC제일은행 정보시스템운영본부 부행장(CIO)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마이클 고리츠는 향후 은행업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질문에 “고객과의 관계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중요하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그동안 은행들이 고객과 쌓아왔던 신뢰와는 다른 종류의 신뢰가 필요하게 됐다”며 “디지털 기술을 은행업에 적용해 가고 있지만 리테일이나 해외기업금융 쪽에서는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이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 17일 SC제일은행이 주관한 ‘2017 핀테크 포럼’에서 마이클 고리츠 스탠다드차타드그룹 CI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그는 발전하는 기술을 은행업에 접목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면금융도 놓칠 수 없다는 것도 언급하면서 “AI를 활용한 기술이 은행 산업 전반에 펼쳐질텐데 중요한 것은 기계에 의한 서비스에서도 사람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은행업에 대해서는 “아이패드로 영업을 하는 뱅킹 툴을 한국에서 최초로 개발했는데, 이 콘셉트를 차용해 50개국에서 사용 중”이라며 “한국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은행업에 있어)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의 데이터 접근을 분석한 샤믹 쿤두(Shameek Kundu)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최고정보관리책임자(CDO) 역시 “문서를 디지털화하는 분야에서 사람의 개입이 없도록 하는 부분에서 아직까지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객을 기반에 깔고 그 위에 기술을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럼 후에는 지난 3월 SC제일은행이 주관하여 실시한 ‘핀테크 금융제안 공모전’의 시상식도 열렸다. 수상작으로는 3개의 제안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프레도는 loT기술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저축습관을 기를 수 있게 한 ‘스마트저금통’을 제안해 핀테크 기술을 실생활에 가장 적절히 활용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외에도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새로운 핀테크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핀테크 기술이 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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