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AI가 한 달 넘도록 추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계란값이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 다시 오른 계란값. /연합뉴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계란 한판(30알)의 평균 소매가격은 8,027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계란 1판이 4,978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1.2%나 상승했다. 일부 소매점에서는 한판에 최고 1만50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AI 발생 여파와 설 성수기가 겹치면서 한판에 평균 9,000원대로 상승했던 계란 가격은 수입 계란 및 비축 물량 등 공급량이 늘면서 2월 10일 7,892원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AI가 끝나가는데도 명절이나 부활절 등 특수가 없는데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최근의 가격 오름세가 유통업계에서 계란에 대한 일종의 '가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계란값이 잡히지 않자 정부에서 특단에 조치까지 이뤄졌다. 지난 1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함께 점검반을 구성했다. 

계란 사재기와 매점매석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계란유통업체와 대형마트 등 판매업체(대형·중소형 마트)에 대해 17개 시·도별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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