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주간 인기순위

[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 CU가 ‘아이코스’를 독점판매키로 하면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5개 편의점에 대한 버즈량 (뉴스 + SNS + 댓글)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CU는 2만4,498건으로 가장 많은 인기를 기록했다.

CU가 아이코스를 독점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CU에 대한 버즈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는 다음 달 5일부터 아이코스 전용스토어와 전국 CU에서 한시적으로 독점 판매된다.

아이코스는 필립모리스사가 만든 궐련형 전자담배다. 담배잎을 태우지 않고 찌는 방식으로 연기와 냄새가 거의 나지 않을뿐 아니라 유해물질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담배계의 아이폰’이라 표현할 정도로 혁신적인 상품으로 평가한다.

일별 버즈량을 보면 공식 발표 전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CU의 아이코스 독점판매 소식이 돌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CU의 버즈량을 보면 무려 1만6,691건이다.

실제로 2위인 GS25와 일별 버즈량을 비교하면, CU는 13일과 17일을 제외하고는 줄곧 두번째에 머물러있었다. 

부문별 버즈량도 댓글이 2만2,503건이나 됐다. SNS도 1,817건이었다. 반면 뉴스는 178건에 불과했다. 언론보다는 네티즌들간 소통에서 버즈량이 많았다는 증거다.

GS25의 버즈량도 적지는 않았다. 1만749건으로 뉴스가 423건, SNS가 573건, 댓글이 9,753건이었다.

GS25는 지난 1분기 신규 출점수가 495개 매장으로, 416개 점포를 새로 낸 CU를 넘어서면서 주목 받았다.

이에 따라 GS25가 CU의 매장 수를 추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작년 말 기준 매장숫자가 CU보다 129개가 적었던 GS25가 불과 3개월만에 50개 미만으로 바짝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다만 매출에서는 CU에 1위를 뺏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매출이 4조9,000억원이었던 CU가 아이코스 만으로 거둘 수 있는 매출액은 9,3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GS25의 작년 매출 (5조6,027억원)보다 많다.

그 밖에 세븐일레븐은 롯데월드타워에 무인 편의점을 열면서 버즈량 4,791건을 기록했다. 이어서 미니스톱은 1,284건을, 바이더웨이는 64건이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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