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에 임명된 가운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윤석열 검사에 대한 언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지난 2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검사의 자질을 평가했다.

이날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황교안 대행은 윤석열 검사에 대해 자질이 문제가 있고, 실력이 없어서 좌천된 것이라는 식으로 말했다”라는 김어준 진행자의 질문에  “윤석열 검사는 저와 오래 전부터 같이 근무하고, 제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으로 임명도 해서 나름 평가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채 전 총장은 “윤석열 검사는 아주 치밀하고 해박한 법률전문가, 법륜이론가다”라며 “어떤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것은 단호기 거부한다. 저한테도 많이 거부했다”고 윤석열 검사를 평가했다.

이어 채 전 총장은 “검찰은 상명하복조직인데, 거기서 상사의 말이 틀리다고 해서 거부하고 자기소신을 판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며 “윤석열 검사는 자기헌식적인 용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중하면서도 다이나믹한, 말하자면 예리한 칼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무를 겸비한 훌륭한 검사이고 문무를 겸비한 훌륭한 검투사다. 그런 표현을 하고 싶다”며 윤석열 검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는 19일 윤석열 대전고등검찰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했다. 윤석열 검사는 국정원 대선개입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과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 채동욱 전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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