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민국 정부 공식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김나영] 대한민국 정부 공식 트위터가 몸살을 앓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트위터는 18일 "폴리씨 프사 변경했다"며 "모든 국민 여러분께 고른 사랑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프로필 사진은 하늘색 캐릭터 머리 위로 7개의 하트가 무지개 색깔로 줄지어 있다. 

한 누리꾼이 "다양성 상징으로 무지개 갖다 쓰지만 퀴어는 그 다양성의 범주에 없다"고 비판하자 공식 트위터는 "성소수자도 포함된다"며 "다양성의 범주에는 장애인, 이주민 등 여러 계층이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이 "무지개는 성소수자를 상징한다"며 "이번에 군대 밖에서 상호합의한 성관계를 한 A대위가 억울하게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해 움직임을 보이겠다는 뜻으로 생각하겠다"고 댓글을 달자 공식 트위터는 "무지개는 성소수자만을 상징하지 않는다"며 "다양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사용했다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변했다. 

대한민국 정부 트위터는 프로필 사진을 바꾼 이후 종일 '무지개가 동성애를 의미하는가', 'A대위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며 갑론을박했다.

누리꾼들은 "성 소수자가 무지개 전세냈나", "세계 여러 인권선진국들이 무지개를 정부 상징물로 쓸 때엔 그 이유가 있다. 대한민국 정부 트위터 담당자분은 그 의미를 알고 바꾼건지 궁금하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대한민국 공식 트위터 프로필 사진에서 무지개는 삭제된 상태다.

김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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