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사진=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바른정당 탈당을 철회한 것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때문이라고 말했다.

19일 유튜브 업로드 된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146회에서는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출연해 자신의 바른정당 탈당과 번복에 대해 설명했다.

김어준 진행자가 “(바른정당으로) 왜 돌아갔나”라고 묻자 황영철 의원은  “우선, 철회를 한 이유는 탈당선언에 동참하기까지 제 성찰이 부족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황영철 의원은 “당시 상황을 말씀드리면 제가 저녁에 긴급모임이 있으니까 (당으로부터)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고 갔다”며 “그 자리에 탈당을 하려는 의원님들이 모여있었고 이후 홍준표 후보와 함께 만났다”

그러면서 황영철 의원은 “바로 탈당 기자회견을 하자는 말이 나왔다”고 말하며 당시 확신이 서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탈당 선언을 한 이후에 미리 탈당계와 자유한국당 입당원서도 써놨었다. 그런데 집에 가면서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하다 내가 말하지 전까지 탈당계와 입당원서를 보류시키라고 연락했다”고 밝혔다.

황영철 의원은 “밤새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힘들지만 바른정당과 함께 가는 것이 맞고 길게 보고 가자라는 말을 듣고 탈당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김어준 진행자가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나”라고 묻자 황영철 의원은 “가장 큰 결정의 이유는 유승민 후보였다. 당시에 직접 전화로 ‘여러가지로 힘들겠지만 우리가 가는 길이 옳다. 옳은 길이고 자유한국당을 어떻게 건강한 보수라고 하겠느냐. 잘못챙겨줘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며 유승민 후보가 탈당 철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음을 밝혔다.

이성봉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