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문희준 보이콧 성명서, 오른쪽 문희준 소율 부부/사진=OSEN, 디시인사이드갤러리

[한국스포츠경제 김나영] H.O.T 출신 가수 문희준에 팬들이 보이콧을 펼치면서 결혼 전 문희준 콘서트를 관람하던 소율의 태도가 불량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희준의 20년지기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누리꾼은 지난해 11월 문희준 콘서트가 끝난 뒤 네이트 판에 "(소율이) 콘서트에 와서 앞난간에 발을 올리고 거의 누운 자세로 핸드폰을 하고 음식을 먹고 헤어롤을 말고 음악을 듣고 응원하는 팬분들 손가락질하며 일행분들과 키득거리고 셀카까지 찍었다"며 예비신부의 공연 관람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분의 행동을 목격했던 팬 분들이 계속 나타나자 팬 분들이 실망해 오빠의 해명을 기다렸(지만 아무말이 없었)다"며 문희준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문희준은 지난 2월 팬 카페에 "우리 주니(팬클럽 '주니스트' 축약형)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거란 생각으로 결혼 발표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되던 공연 관람 태도 이야기부터 어머님 라디오에 오셨던 이야기등 이야기가 있을때마다 내가 해명을 하는게 또 오해가 될까바 두려워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며 "설마 내가 하는 이야기들 때문에 속상해 하는 팬들에게 피해가 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말을 아끼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신부 소율의 공연 관람 태도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말을 해도 지금까지 믿어주지 않고 있지만, 아닌 건 아닌 거니까"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또한 20주년 콘서트가 결혼 자금을 위한 것 아니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공연이 무성의한 점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생일 선물 선정 과정에서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 △팬들을 시누이 취급한 것 △멤버 비하 발언 등을 문제삼아 20일 본격 보이콧에 들어갔다. 

김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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