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2017시즌을 앞두고 팬들은 ‘잠실 라이벌’간 빅뱅에 큰 관심을 보였다.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두산이 올해도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가운데 LG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갖춰 대항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LG는 지난 겨울 FA(프리에이전트) 차우찬을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했다. 소사-허프-류제국-차우찬으로 이어지는 LG 선발 마운드는 ‘판타스틱4’로 불리는 두산의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에 버금 가는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에는 LG가 앞서가는 모양새였다. LG는 KIA-NC에 이어 3위를 달리며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두산의 저력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지난 주말 선두 KIA와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어느새 4위로 뛰어 올랐다.

이를 반영하듯 LG와 두산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21일 현재 2017 KBO리그 구단지수에서 나란히 2, 4위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LG와 두산은 23일부터 시즌 두 번째 3연전을 펼친다. 앞선 첫 만남(5~7일)에서는 LG가 3연승을 거뒀다. 두 팀간 승차는 불과 2경기여서 이번 3연전 결과에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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