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이 오는 26일 오픈한다. / 현대백화점

[한스경제 신진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이 오는 26일 공식 개장한다. 특히 이곳에는 이케아와 맞먹는 미국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 소노마’가 국내 최초로 선보여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아울렛과 쇼핑몰, 전문관이 결합된 형태의 매장이다.

당초 아울렛 형태로 입점할 예정이었으나 가든파이브 인근 문정동 소상공인들의 아울렛 진출을 반대해, 전문관 등이 결합된 쇼핑몰로 변경됐다. 소상공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복 브랜드 비율을 최소화하고, 상호명도 시티아울렛에서 시티몰로 바꾸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오픈하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내 리빙관 5개 층(지하 1층~지상 4층), 테크노관 6개층(지하 1층~지상 5층) 등 3만1,000㎡ 규모로 들어선다.

아울렛관의 구성은 ▲푸드스트리트(지하1층) ▲여성캐주얼(1층) ▲영·여성캐주얼·구두·란제리(2층)▲스포츠·레저·아웃도어(3층) ▲남성패션·골프(4층) ▲전문식당관·키즈플레이&에듀·서비스데스크(5층)로 돼 있다.

몰관의 경우 ▲영스트리트·유니클로(지하1층) ▲화장품·잡화·포터리반(1층) ▲리빙·웨스트엘름(2층) ▲영캐주얼·영리빙·진스포티(3층)▲아동·문화·교보문고(4층)으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독점 매장과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고객들이 쇼핑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포터리반 매장 관련 사진. 캘리포니아주 코르테마데라점 매장 전경./ 현대백화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매장은 단연 ‘윌리엄 소노마’이다.

윌리엄 소노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기 시작해 지난 2015년 기준 연간 5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업체다. 고급 주방, 생활용품을 선보이는 윌리엄 소노마부터, 포트리반(가구, 인테리어), 포트리반 키즈(아동 전문 가구와 소품), 웨스트 엘름(중저가 가구) 등 4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리바트가 윌리엄 소노마의 국내 판권을 유치했고, 1호점으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선택한 것.

그동안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던 윌리엄 소노마 매장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홈퍼니싱족들이 들썩이고 있다.

해당브랜드를 포함한 리빙 관련 제품들은 몰관 1~2층에 입점된다. 뉴욕에서 온 글로벌 리빙브랜드 포터리반(몰1층)에서는 침구, 쿠션 등의 패브릭부터 조명, 식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빙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같은 층에 위치한 포터리반키즈에선 엄마들이 꼭 갖고 싶어하는 직구템으로 유명한 이니셜 백펙과 유아용 소파 등이 있다.

몰2층에는 웨스트엘름과 꼬떼따블, 에이치바이, 템퍼, 다이슨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가든파이브점은 리빙 외에도 여성·남성 컨템포러리, 영캐주얼, 시계, 화장품, 악세서리, 스포츠웨어, SPA 등 360개의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입점 시켜 폭넓은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성패션의 대표 브랜드인 타임, 구호, 미샤, 시스템, DKNY, 클럽모나코 등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할인가로 만날 수 있는 ‘한섬 아울렛 스페이스 M도’도 입점시켰ㄷ. 아울렛에서 매출이 높은 언더아머, 아디다스, 더 노스페이스 에디션 등 스포츠웨어, 아웃도어 브랜드와 SPA브랜드 유니클로, 래핑차일드 등이 들어섰다.

또 3040 가족단위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남성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 마련됐다. 먼저 아울렛관 5층에는 ‘H 키즈 스튜디오 바이 현대문화센터’를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0~3세 미만의 유아를 위한 키즈 전용 문화센터다. 대형 미크럼틀, 트럼플린 등 놀이시설을 보유한 애플 키즈클럽과 미술수업이 이뤄지는 믈래뮤 아트센터 큐브도 같은 층에 위치해 있다.

몰과 아울렛 4층에는 남자들의 놀이공간이 있다. 아울렛관에는 차를 마시며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가 있으며, 드론을 날리고 최신 모델을 꼼꼼히 살펴 볼 수 있는 ‘헬셀’, 시타실에서 직접 그립감과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는 ‘골프존 마켓’ 등이 있다.

키즈 브랜드가 있는 몰관 4층에는 500평 규모의 교보문고와 핫트랙스가 입점해 가족단위 고객이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몰과 아울렛이 결합된 형태인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과, 인근 상가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서울 동남권 지역 전체를 포괄하는 ‘쇼핑 메카’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신진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