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정영선] 최근 국내 외식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한식’이다. 전통 한식부터 퓨전 한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를 내놓으며 웰빙 특수를 톡톡히 얻고 있다 특히 서울 청담동 일대는  ‘도사 바이 백승욱’, ‘주옥’, ‘다담’ 등 한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들이 서양식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들과 맞대결을 펼칠 기세다.

▲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 높아진 한정식 /사진=계절밥상

이 같은 추세는 한식은 다양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조화롭게 사용한 슬로우 푸드이자 웰빙 음식이라는 소비 트렌드와 미디어에서 한식 요리가 집중되어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2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한식뷔페 ‘계절밥상’은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위해 우리 민족이 즐겼던 전골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계절로’를 선보이며 특별한 한식을 제공하고 있다.

계절로는 '계절의 건강함과 풍성함을 담은 그릇'이라는 의미로 테이블 인덕션 위 육수를 채워 올린 주물냄비에 제철 채소와 소고기 등을 넣어가며 즉석에서 끓여 먹는 메뉴다. 취향대로 조리가 가능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풀무원 계열의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이씨엠디’는 지난해 5월 모던 한식 레스토랑 ‘찬장(CHAN:JANG)’ 1호점을 판교 알파돔시티 라스트리트에 오픈했다. 

찬장은 ‘음식, 그릇을 넣어두는 찬장’과 ‘맛있는 반찬+좋은 장’의 중의적 표현으로 ‘가까운 사람들을 위해 바르게 차린 식탁’을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바른 콩 해물 순두부찌개 반상’, ‘마늘 떡갈비와 구운 채소 반상’ 등 현대적인 스타일로 구현한 가정식 반상을 선보이고 있다. 

외식 전문기업 ‘디딤’은 최근 인천 송도지역에 직영 브랜드 ‘백제원 반상’을 론칭, 제대로 된 한식 한상 차림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고 있다. 

백제원 반상에서는 직화돼지불고기를 메인으로 하는 한상부터 명품소불고기전골을 포함한 메인을 제공하는 한상까지 다양한 종류의 한식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 

한식에 대한 높은 선호는 분식집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간편 한식 메뉴인 김밥을 주 메뉴로 제공하고 있는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김선생’은 색다른 김밥 메뉴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김밥 속 재료와 달리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한 특별한 식재료를 사용해 간편식이지만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강푸드 중 하나인 크랜베리가 들어간 ‘크랜베리새우김밥’, 칼로리가 낮은 닭가슴살을 사용한 ‘시저치킨샐러드김밥’까지 건강한 김밥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식 메뉴는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고, 크게 유행을 타지 않아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현재 한식 음식점들은 건강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한끼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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