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2차 공격을 막기 위해 국내외 민·관·학·연이 똘똘 뭉쳤다. 공격자로 추정되는 해커집단 ‘섀도 브로커스’가 신종 해킹툴을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회의에 돌입한 것.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랜섬웨어 2차 공격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을 비롯해 이동통신 3사, 보안업계, 금융보안원, 충남대, 서울과학기술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와 구글 관계자들도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민·관·학·연이 모두 모이게 된 배경에는 섀도 브로커스가 있다. 섀도 브로커스가 모바일 기기도 해킹할 수 있는 새로운 공격 툴을 공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등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서비스 기업 구글이 참여하게 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해커들의 수익 창출 모델로 활용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지불하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랩, 하우리, 이스트시큐리티 등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공격 차단 및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정보 공유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취약점이 발견되면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꾸준한 사이버위협 모니터링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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