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2차 공격을 막기 위해 국내외 민·관·학·연이 똘똘 뭉쳤다. 공격자로 추정되는 해커집단 ‘섀도 브로커스’가 신종 해킹툴을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회의에 돌입한 것.

▲ 한국스포츠경제 DB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랜섬웨어 2차 공격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을 비롯해 이동통신 3사, 보안업계, 금융보안원, 충남대, 서울과학기술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와 구글 관계자들도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민·관·학·연이 모두 모이게 된 배경에는 섀도 브로커스가 있다. 섀도 브로커스가 모바일 기기도 해킹할 수 있는 새로운 공격 툴을 공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등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서비스 기업 구글이 참여하게 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해커들의 수익 창출 모델로 활용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지불하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랩, 하우리, 이스트시큐리티 등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공격 차단 및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정보 공유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취약점이 발견되면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꾸준한 사이버위협 모니터링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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