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대통령, 유시민 작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23일 봉하 마을에서 열린 가운데 노 전 대통령과 유시민 작가의 대화가 재조명 된다.

2002년 대통령 후보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노무현의 시대가 오겠어요?”라고 물었다. 유시민 작가는 “아, 오지요. 100% 오죠 그거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죠”라고 답하자 노 전 대통령은 “아, 근데 그런 시대가 오면 나는 없을 것 같아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에 유 작가는 “그럴 수는 있죠. 후보님은 첫 물결이세요. 새로운 조류가 밀려오는 데 그 첫 파도에 올라타신 분 같아요”라며 다독였다.

이어 유 작가는 “근데 이 첫 파도가 가려고하는 곳까지 바로 갈 수도 있지만 첫 파도가 못 가고 그 다음 파도가 오고, 그 다음 파도가 계속 밀려와서 여러 차례 밀려와서 거기 갈 수는 있겠죠. 새로운 시대정신과 새로운 변화, 새로운 문화를 체현하고 있으시기 때문에 후보님은 첫 파도 머리와 같은 분이세요”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2002년 故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작가의 대화/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같은 대화가 공개되자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기억하는 누리꾼들에 슬픔을 더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국정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사실상 이번 정부를 ‘참여정부 2기’로 지정한 셈이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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