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서정희/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MBC '사람이좋다' 방송화면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불타는 청춘’ 서정희가 출연해 기존 멤버들을 긴장시킨 가운데, 서세원과 이혼한 이유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MBC ‘휴먼다큐 - 사람이좋다’에서 서정희가 이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이제 저를 동등하게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나이가 돼 용기를 냈다. 엄마들은 아이들 때문에 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이혼 후 심경을 밝히며 “사건 직후 이모네 집으로 가 방 한 칸에서 엄마와 함께 살았다”며 “당시 ‘마음 놓고 쉴 방 한 칸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서세원과 결혼 생활 당시에 대해 “19세 때 서세원에게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하고 2개월 만에 결혼했다”면서 “결혼 초부터 엄마가 보는 앞에서 날 엎어 놓고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시로 본인이 지은 약들을 내게 먹여 재우곤 했다”고 말했다.

서세원이 서정희를 엘리베이터에서 폭행했던 사건이 2014년 8월 공개된 후 두 사람은 2015년 5월 이혼했다.

서정희는 “여태 참았는데 왜 더 참고 안 사냐는 사람들이 있었다. 끝까지 살아주면 얼마나 좋겠냐고 끝까지 참으라는 분들도 있었다. 그런데 제가 울면서 이제 그렇게 못할 것 같다고 했다"며 "그 용기의 이유는 아이들이 컸기 때문이다. 만약에 여전히 어렸다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참고 살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지금이 행복하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고 세상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 극복하고 일어서는 것들을 해내보고 싶다. 아무것도 안 해보고 지나간 세월이 많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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