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율, 문희준 부부 / 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문희준이 임신 중인 아내 소율을 배려하지 못한 행동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가수 문희준은 지난 26일 방송된 KBS 쿨 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에 출연해 아내 소율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문희준은 결혼기념일을 잊어 곤란함에 처했던 한 남성의 사연을 전하며 “결혼기념일은 혼자만의 기념일이 아니다. 잊어버리면 굉장히 섭섭할 수 있다. 나도 서운한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일날 케이크 초를 불고 파티가 금방 끝나는 기분이었다. 그때 자신이 선물이라며 안기려고 하는 아내를 나도 모르게 밀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청취자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문희준이 가볍게 털어놓은 일화였지만 이를 들은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문희준의 생일인 3월 14일은 소율이 임신 중인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임신한 아내를 밀친 건 잘못된 행동이다”라며 문희준을 비난했다.

▲ 아내 소율과의 일화를 소개하는 문희준 / 사진=채널A '아빠본색'

앞서 문희준은 채널A ‘아빠 본색’에서 소개한 소율과의 또 다른 일화로 이미 한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날 문희준은 “아내가 머리를 양갈래로 땋고 있길래 ‘왜 갑자기 머리를 땋고 있냐’라고 했더니 나를 보지 않은 채 ‘나 걸그룹이야’라면서 설거지를 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만삭인 아내에게 설거지를 시키다니”, "우울한 만삭 아내를 위해 설거지도 못하나" 등의 댓글을 남기며 문희준에게 실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두 일화는 모두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연이다. 일각에서는 "웃자고 한 얘기에 너무 죽자고 달려드는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솔한 행동과 발언으로 팬의 지지까지 잃은 문희준을 향한 대중의 실망감은 그의 모든 이야기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만큼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태다.

한편 문희준과 소율은 지난 5월 12일 딸을 출산했다. 

김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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