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수희/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바른정당 유승민 캠프 총괄본부장 직을 맡았던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성태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진수희 전 장관은 최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 그래도 일갈하고 싶었다. ‘그 입 다물라’고. 조용히 정계에서 사라져주길 바란다고. (바른정당을) 면피 정당이라고 했더라. 아까 이야기한 전자의 그룹들, 이 사람들이야 말로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로 면피해서 집권해보려 한 것 아닌가. 정치혐오 나오는 이유가 바로 그런 정치인들 때문이다. 탈당한 13명에게 묻고 싶었다. 집에 아이들이 있을 거 아닌가. 그 애들한테 부끄럽지 않냐고”라며 김성태 의원을 ‘대놓고’ 비판했다. 김성태 의원이 당적을 옮기며 바른정당에 대해 “최순실 폭탄을 피한 도피·면피용 정당”이라고 표현하며 “진정한 보수의 바람을 담아내는 데는 실패했다고 자인한다”고 평가한 것에 대한 반박이었다.

또한 “어렵사리 살아남은 바른정당이, 힘들더라도 개혁보수 노선 기치를 들고 담대하게 나가야 한다. 종국에는 한국당 문을 닫게하는 것이 보수 혁신의 길일 것이다. 한국당이 저 정도의 덩치로 국민에게 계속 실망만 주는 행보를 이어 가는 한, 한국 보수 정치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주장하며 바른정당의 행보에 대한 당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진수희 전 장관은 2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진수희 전 장관은 한나라당에서 제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이명박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이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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