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 5대 조선업체 금융권 빚 50조원 넘었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5대 조선업체에 대한 금융사들의 신용공여액이 지난 7월 말 현재 총 50조92억원으로 집계됐다. 16개 국내 은행이 45조9,743억원이고, JP모간체이스을 포함한 18개 외국계은행 몫이 4조349억원이다. 이 신용공여액은 대출채권, 유가증권(공모회사채·CP) 및 지급보증의 합계로 은행연합회 자료를 분석한 수치다. 국내 은행 중에는 수출입은행이 19조7,691억원으로 가장 많다. 조선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 여신이 16조4,010억원으로 가장 많다. 대우조선해양은 15조4,759억원으로 2위다. 금융업계에선 조선업황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의 부실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 고소득 전문직 세무조사 해보니…100만원 벌어 33만원 숨겼다

변호사와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 가운데 세무조사를 받은 이들이 100만원을 벌면 33만원을 신고하지 않고 탈루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 270명을 세무조사한 결과 소득적출률이 32.9%로 나타났다. 소득적출률이란 세무조사를 통해 국세청이 적발한 탈루액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소득적출률이 32.9%라는 것은 100만원을 벌면 67만원 정도 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하고 나머지 33만원 정도를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숨겼다는 의미다. 지난해 270명이 누락한 소득은 총 2,616억원으로, 1인당 평균 9억7,000만원 수준이다.

■ 우유 남아돌아도 유제품 수입은 늘어

우유가 남아돌아 재고가 계속 쌓이고 있지만 치즈를 필두로 유제품 수입은 점점 늘고 있다. 6일 낙농진흥회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쓰고 남은 원유(原乳)를 보관 목적으로 말린 분유 재고량은 26만4,744t으로 작년 6월(19만1,813t)보다 38% 증가했다. 분유 재고량은 지난해 11월에 2003년 이후 11년 만에 20만t을 넘은 이래 지금까지 줄곧 매달 20만t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제품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흰우유(백색시유) 소비가 줄어드는 대신 치즈와 탈지분유 등의 수요가 늘어나서다. 관세청 집계를 보면 최근 3년간(2012∼2014년) 주요 유제품 수입 금액은 연평균 14.9%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치즈와 분유 수입액이 각각 17.6%, 18.9% 늘어 유제품 수입 증가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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