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정 여왕전에서 1위로 질주하고 있는 안지민(1번).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안지민(32)이 ‘경정 여왕’에 등극했다.

안지민은 지난 25일 경기도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2017 경정여왕전에서 예상을 뒤집는 이변을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박정아는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손지영.

이번 대회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당초 박정아와 박설희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박설희가 예선전에서 출발위반을 범하며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박정아가 손쉽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 경정 여왕전에서 1위를 차지한 안지민(가운데)과 2위 박정아(오른쪽), 3위 손지영.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안지민은 예선전에서도 박정아를 제압하며 이변을 예고했다. 박정아와 같은 조에서 예선전을 치른 안지민은 과감한 찌르기 승부를 펼치며 1코스에서 출발한 박정아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지민은 결승전에서도 과감한 경주 운영으로 박정아에 앞서 1턴 마크를 돌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지민은 2008년 경정 여왕전 우승 이후 9년만에 다시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안지민은 “코스가 유리한 것이 우승에 도움이 됐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6월1일 오후 2시 미사리 경정장 관람동 2층에서 ‘경정 여왕’ 안지민의 팬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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