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삼성SDI가 헝가리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삼성SDI는 29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 괴드시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총리, 전영현 삼성SDI 사장,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통상부 장관과 임근형 주 헝가리 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 헝가리 괴드시에서 거행된 삼성SDI 전기차배터리 공장 준공식에서 전영현 삼성SDI 사장(왼족)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운데)에게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들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헝가리 배터리 공장은 약 33만㎡(10만 평) 규모로 조성됐다. 약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라인 갖췄다. 내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물류비 절감과 대 유럽고객 서비스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공장은 과거 PDP를 생산했던 곳을 개조한 곳으로, 삼성SDI의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된 고출력, 고효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헝가리 공장이 완성되면서 삼성 SDI는 우리나라 울산, 중국 시안과 더불어 공장 3개를 보유하게 됐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축사에서 “90년대 초반 자본주의 전환 후 메이드인 코리아가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수표라고 알게됐다”며 “헝가리와 괴드市를 선택한 삼성 경영진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헝가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일보된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부품으로서 유럽 전기차 시장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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