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범 평창 조직위 위원장이 휠체어를 체험하고 있다. 평창 조직위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31일 강원도 평창 주사무소에서 휠체어 체험의 날 행사를 가졌다.

내년 3월 치러지는 평창 패럴림픽대회에 앞서 조직위 임직원들의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패럴림픽대회 접근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과 임직원들은 휠체어를 타고 실내 편의시설과 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 등을 다니고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근무를 하는 등 장애인들의 불편을 몸소 체험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창희 숙박운영부 매니저는 “휠체어를 이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며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직위는 휠체어 체험 행사를 조직위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체험수기와 함께 홍보해 국내ㆍ외 일반인들의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함께 행사를 준비한 ‘오토복코리아’는 패럴림픽대회 기간 기술지원서비스센터를 운영, 전 세계 선수들에게 의자, 보조기, 휠체어 등에 대한 수리를 무상지원하고 수동식 휠체어 10대를 패럴림픽 대회 기간까지 무상으로 임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장애로 인한 불편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느낀 점들을 패럴림픽대회 준비과정에서 세심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인식개선 행사와 홍보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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