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올 여름을 겨냥한 모바일 RPG ‘다크어벤저3’가 주목받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도 하반기 기대작으로 평가할 만큼 그 위용이 남다르다.

▲ 다크어벤저3. 넥슨 제공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다크어벤저3의 경우 빠르면 7월에서 8월 사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게임업계는 다크어벤저3가 리니지M(엔씨소프트)‧음양사(카카오)와 더불어 하반기 모바일 시장을 3분할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신작과 장기 타이틀간 경쟁으로 치열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신작들이 단기간 내 매출 톱10에 오르지만, 오랜 시간 서비스 해온 인기게임들이 차트를 재석권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최고매출을 살펴보면 10위권 내 순위에서 올해 출시된 게임은 루디엘(7위, 엔터메이트)과 반지(9위, 이엔피게임즈) 등 2개 뿐이다. 지난해 말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이후 장기간 상위권을 유지하는 게임은 드문 편.

게임업계가 하반기 빅3으로 리니지M·음양사·다크어벤저3를 조명하는 이유는 이미 기초체력을 갖췄다고 보기 때문이다. 리니지M은 원작과 유사한 게임성을 갖췄고 음양사의 경우 국내에선 보기 힘든 동양풍 배경이 흥행 요인이다.

다크어벤저3는 유니티 엔진 기반의 그래픽과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을 내세웠다.

1인칭에 가까운 3인칭 시점이 가져다 주는 몰입감은 유니티 특유의 쫄깃한 그래픽과 어우러져 생동감을 연출한다.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은 가장 큰 차별화 전략이다. 다크어벤저3는 장비에 따른 외형 변화를 넘어 헤어, 얼굴, 체형까지 세부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체형은 좀 더 세분화돼 엉덩이 크기, 골반 두께, 다리 굵기, 다리 길이까지 미세하게 조정 가능하다.

▲ 다크어벤저3 내 벨라(마법사)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화면. 게임 화면 캡쳐

나만의 캐릭터를 소유하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지난 4월 7일부터 13일까지 약 1주일간 진행된 CBT에서도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유저 피드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단, 커스터마이징은 처음 캐릭터 생성 시 할 수 없고 외형 변경권 아이템을 통해 바꿀 수 있다.

스킬 시스템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다크어벤저3는 캐릭터마다 ‘분노 스킬’을 지원해 적을 일격에 제압할 수 있다. 분노 스킬을 사용하면 줌인 슬로 모션을 통해 화려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다크어벤저3는 유니티 엔진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린 모바일 RPG”라며 “글로벌 3,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다크어벤저의 최신 시리즈인 만큼 안팎으로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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