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영선] 충남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한 당진화력발전소는 수입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로서 발전용량은 4000MW이다. 발전(發電) 전문회사인 한국동서발전(주)에 소속돼 있으며, 정식명칭은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이다.

지난해 당진화력발전소는 9, 10호기 완공으로 6040MW의 발전용량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화력 발전소는 총 59기이다. 건설 중인 발전소는 6기, 계획 중인 발전소는 8기로 이중 30년 이상 된 노후 발전소는 10기이다.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발전소는 ▲호남화력 1·2호기(동서발전) ▲강원 강릉 영동1·2호기(남동발전) ▲충남 서천 서천1·2호기(중부발전) ▲경남 고성 삼천포1·2호기(남동발전) ▲충남 보령 보령1·2호기(중부발전) 등이다. 이중에서 이번에 셧타운 대상에서 호남화력 1·2호기는 제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같은 노후 석탄발전소를 6월 한달간 가동중단 조치에 이어 내년 3~6월에는 4개월간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가동 중단을 정례화하고 대통령 임기 내 모두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노후 10기의 설비용량 비중은 전체발전소에서 10.6%인 반면 오염물질(SOx, NOx, 먼지) 배출량 비중은 19.4%로 높다. 공기의 질을 악화시키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공기의 질이 날로 나빠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은 공기의 질을 조금이나마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6 OECD 보고서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BLI)’에 따르면 한국은 대기오염 분야에서 38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OECD는 2060년까지 대기오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 수가 한국의 경우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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