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초여름 이른 더위에 커피전문점업계가 얼음을 갈아 넣어 만든 다양한 과일 음료 신 메뉴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 이디야커피 플랫치노 3종, 왼쪽부터 '딸기', '청포도', '배' 플랫치노/이디야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급격히 더워진 날씨에 시원하고 갈증을 해소해주는 메뉴를 찾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특히 새콤달콤 상큼한 과일을 주재료로, 얼음을 갈아 만든 슬러시형 음료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이디야가 선보인 플랫치노 신메뉴 3종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판매량 50만잔을 돌파했다. 플랫치노는 얼음과 원재료를 넣고 시원하게 갈아 만든 음료로 이디야의 대표 상품인데, 올해는 딸기, 청포도, 배 3가지 맛을 선보였다.

‘딸기 플랫치노’는 딸기의 새콤달콤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메뉴이며, ‘청포도 플랫치노’는 상큼한 청포도 향이 청량감을 더하는 메뉴다. ‘배 플랫치노’는 100% 국내산 배를 활용해 배 특유의 시원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단맛이 특징이다.

이디야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과일을 활용한 플랫치노로 과일 플랫치노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플랫치노 신메뉴 3종은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도 최근 그라니따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그라니따는 이탈리아어로 ‘얼음을 부수다’라는 뜻으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유래한 디저트다. 파스쿠찌의 그라니따는 젤라또를 곁들여 풍부한 맛과 시원함을 더했다.

올해 출시한 그라니따의 콘셉트는 ‘컬러링 온 그라니따(Coloring on Granita)’로 제철과일과 열대과일을 사용해 주황, 노랑 등 화려한 색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망고 요거트 그라니따’는 달콤한 망고와 상큼한 요거트가 층을 이룬 ‘투레이어드 타입(Two-layered Type)’ 음료다. 라지 사이즈로만 제공된다.

‘레드 멜론 그라니따’는 레드 멜론의 달콤한 향기와 과즙의 풍부한 맛을 청량감 있게 즐길 수 있으며, ‘레몬 유자 그라니따’는 얼음 알갱이 속에 유자 과육과 라임 젤리가 숨어있어 먹는 재미가 있다. ‘자두 와일드 그라니따’는 새콤달콤한 자두 과육이 씹히는 그라니따에 딸기젤리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커피빈코리아는 수박 본연의 달콤하고 신선한 맛을 살린 ‘워터메론 아이스 블렌디드(Watermelon IB)’를 출시했다. 수박의 달콤한 맛과 향긋한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원한 여름 시즌 한정 음료다.

수박 껍질과 씨를 제거한 신선한 수박 과육에 얼음과 소량의 시럽만을 넣고 갈아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독특하고, 첨가물이 일절 들어가지 않아 수박 고유의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잠바주스의 ‘주스 크러셔’ 6종은 허니 애플, 청포도 레몬, 파인 코코넛, 밀크 초코, 스트로베리 요거트, 레몬 요거트 등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으며 얼음이 씹혀 가볍고 청량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허니 애플은 사과에 달콤한 꿀을 더해 더욱 달콤하게 즐길 수 있으며, 청포도 레몬은 비타민 C와 구연산이 함유된 새콤한 생레몬과 청포도를 함께 블렌딩해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파인 코코넛은 열대과일 파인애플과 코코넛을 넣어 상큼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스타벅스도 올 여름 음료로 망고주스에 바나나 1개를 통째로 넣어 우유, 얼음을 갈아 제공되는 망고 바나나 블렌디드를 한정 메뉴로 선보였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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