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중국 동북3성 관계자들이 오는 14일 미세먼지 대책을 놓고 포럼을 개최한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 사진=한국스포츠경제 경기본부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미세먼지와 황사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와 랴오닝성(遼寧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등 중국 동북 3성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다.

7일 도에 따르면 도와 중국 동북3성 환경보호청 소속 공무원,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석하는 ‘2017 경기도-동북3성 환경협력포럼’이 오는 14일 수원 소재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개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위영칭(魏永庆) 랴오닝성 환보청 부청장, 유의(刘 伟) 헤이룽장성 환보청 부청장, 심귀생(沈贵生) 지린성 환보청 총공정사(총책임자)를 각 단장으로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지린성 방문단 2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환경보호청을 방문한 경기도환경산업협력단을 통해 미세먼지 해결책 논의를 제안한 바 있다. 동북 3성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처음으로 양측이 공식 논의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

도는 2012년부터 동북3성 지역과 정보, 기술, 인적교류에 대한 환경협력 업무협약(2012년 지린성, 2013년 랴오닝성, 2016년 헤이룽장성)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환경정책 공유와 함께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환경협력포럼은 오전 정책세션과 오후 기술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정책세션은 한국산업기술대 김덕현 교수를 좌장으로 오훤(吴萱) 랴오닝성 환경과학원 소장 등의 발표와 이효경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등이 참가하는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술세션 첫 번째는 이승희 경기대 교수를 좌장으로 심귀생(沈贵生) 지린성 환경보호청 총공정사, 김동수 경기도 환경산업협회 협회장의 발표와 하준수 고려대 교수 등이 참가하는 패널토론으로 진행된다.

두 번째 기술세션은 선우영 건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유원해(刘元海) 헤이룽장성 환경감측센터 부소장, 송희남 경기도환경산업협회 감사의 발표와 조경두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가해 토론을 벌인다.

김건 도 환경국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과의 협력은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며 “이번 포럼이 중국 동북3성과의 환경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부대행사로 동북3성과 장쑤성 염성시 소재 환경기업이 참가하는 무역상담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기업과 상담을 원하는 기업은 12일까지 경기테크노파크 미래사업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중국 방문단은 13일과 15일에는 수도권매립지, 하남유니온파크, 한강물환경사업소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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