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수입차 업계도 5월 내수 시장 한파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5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9,380대로 전년 동기(1만9,470대)보다 0.5% 줄었다. 지난 4월보다는 3.3%나 감소한 수치다.

올해 5월까지 누적 등록대수가 9만4,397대로 전년 동기(9만3,314대)보다 1.2%나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5월 수입차 시장 성적은 적지 않은 부진으로 풀이된다.

▲ 렉서스 ES300h가 5월 베스트셀링 수입카로 확인됐다. 렉서스코리아 제공

수입차 시장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내수 자동차 시장에 깔린 불황이 꼽힌다. 내수 국산차는 지난 5월 13만5,443대 판매량으로 전년 동기(14만5,815대) 대비 무려 7.2%나 쪼그라들었다.

일부 모델의 물량 부족도 수입차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5월 수입차 시장에서 일부 브랜드는 전월보다 등록대수가 늘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델이 물량 부족을 겪으면서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5월 수입차 시장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가장 많은 5,373대를 기록하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어서 메르세데스-벤츠가 5,063대로 바짝 뒤를 따랐다. 이어서 혼다가 1,169대, 포드가 1,023대, 미니가 1,013대로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00h가 541대로 1위, BMW 118d가 539대로 2위, 벤츠 E220d가 529대로 3위를 차지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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