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방돼 서울구치소를 나서는 장시호씨 /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특검 복덩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장시호의 활약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시호 씨는 지난 7일 자정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됐다. 지난해 12월 구속된 장 씨는 이어진 수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결정적인 증거를 검찰에 제출해 ‘특검 복덩이’, ‘특검 도우미’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특히 장 씨가 지난 1월 검찰에 가져다준 최순실 씨의 ‘제2 태블릿PC’는 수사에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이밖에도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화할 때 쓰던 차명 휴대전화 번호를 기억해 수사관들에게 알려주거나 미얀마 외교 농단과 관련된 결정적인 제보를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장 씨는 특검 수사관들을 “오빠”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대해 아이스크림, 도넛 등을 얻어먹기도 했다.

한편 장 씨는 최순실 씨의 조카로 삼성이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석방된 후에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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