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명문학군·학원가 이용 단지일수록 프리미엄 높아

[한스경제 최형호] 서울 뉴타운 등에서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역세권, 학군, 조망권’ 등을 두루 갖춘 알짜 단지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서울이라는 지리적 요건과, 청약불패 요인 중 하나인 역세권, 한강이 보이는 조망권에 ‘학군’과 ‘학원가’가 밀집된 단지는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 서울 뉴타운 등에서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역세권, 학군, 조망권’ 등을 두루 갖춘 알짜 단지에 수요자가 쏠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역세권·학군·조망권 갖춘 주요 분양단지. 제공=케이스퀘어피알.

실제 지난달 24일 청약을 받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5구역 재개발단지인 ‘보라매SK뷰’ 전용59㎡A 타입은 1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역세권에 있으며 재개발단지여서 기본적인 학군과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었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 59㎡ 매매시세는 이달 7억3000~7억8000만원 선이다.

지난 2015년 9월 6억1000~6억5000만원에 비해 1억원 이상 올랐다. 이 단지는 5호선 목동역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으며 목동학원가와 가깝고 초중고 등 학교가 모여 있어 학군이 뛰어나다. 단지 주변에 오목공원과 안양천 등이 있어 녹지환경도 충분하다.

서울지역 뉴타운 등에서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역세권, 학군, 조망권’등 3대 호재를 갖춘 ‘엘리트 단지’가 속속 건립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관리처분을 받았거나 앞두고 있는 재건축·재개발아파트는 4만8921가구다. 이 가운데 역세권, 학군, 조망권을 모두 갖춘 단지에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다음달 대우건설이 상계뉴타운에서 첫 분양하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역세권, 학군, 조망권을 모두 갖췄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역세권에 들어선다. 서울 3대 학원가인 노원구 중계동 학원가와 가깝다.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28층, 7개동, 전용 39~104㎡ 810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444가구로 실소유자는 물론 투자자에게도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이 대부분이다.

롯데건설이 분양 중인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상일공원, 명덕천 등이 둘러싸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이 인접한다. 단지 바로 옆에 상일여중·고가 있으며 한영중·고, 한영외고, 고일초 등이 도보권에 있다.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 총 1859가구로 일반분양은 총 867가구다. 전용면적은 59~122㎡다.

이달에는 삼성물산이 개포시영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동 전용면적 49~102㎡ 총 2296가구로 일반분양은 208가구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분당선 구룡역이 가깝다. 구룡초와 개원초·개포중·개포고·경기여고 등이 인근에 있고 대치동 학원가와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도 이달 양천구 신정뉴타운1-1구역에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동 전용 49~101㎡로 총 3045가구 중 일반분양은 1130가구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과 학군, 조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특히 서울에선 다른 지역보다 역세권과 비역세권, 학군이 좋은 지역과 그렇지 못한 곳, 강·공원·산조망과 비조망 단지의 가격 차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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