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1만9892가구보다 17% 증가

[한스경제 최형호] 분양 성수기가 이어지고 있는 6월, 중견건설사들의 선전이 심상치 않다. 분양마다 높은 청약성적에 힘입어 중견건설사들은 하반기에도 많은 물량을 쏟아내며 대형건설사들을 바짝 긴장하게 하고 있는 모습이다.

▲ 분양 성수기가 이어지고 있는 6월, 건설사마다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이달 금강주택, 신안, 호반건설 등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사진은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 조감도. 제공=리얼투데이.

10일 부동산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중견건설사들은 6월 전국 36곳, 총 2만5740가구(민간임대, 뉴스테이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일반에는 2만335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아파트 청약일 기준) 동기 실적인 1만9892가구보다 17%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달 금강주택, 신안, 호반건설 등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2046가구, 경기 5015가구, 인천 898가구로 분양에 나선다. 지방은 충남 3578가구, 충북 2352가구, 강원 741가구, 경남 1874가구, 경북 1245가구, 대구 617가구, 부산 2281가구, 전남 1558가구, 전북 645가구, 광주 50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올해 중견건설사의 청약성적은 대형건설사보다 좋았다는 평가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민간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지난 5월 ㈜서한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공급한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이 차지했다. 단지는 총 154가구 모집에 4만3129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280대6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 외에도 평택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고덕 파라곤’, 부산 ‘전포 유림 노르웨이 숲’, 광주 ‘화정엘리체 퍼스티지’, 대구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등 총 6곳이 올해 청약성적이 높았던 상위 10곳에 랭킹됐다.

효성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일원에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92~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해피투게더하우스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KCC건설이 시공한 ‘H HOUSE 대림 뉴스테이’를 공급 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26~38㎡, 총 291가구로 구성됐다. 서울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초역세권으로 8월 입주예정이다.

금강주택은 경기 군포시 송정지구 C1블록 일원에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8개 동, 전용 76·84㎡, 총 750가구 규모다. 단지 뒤편으로 약 1km에 달하는 힐링 둘레길이 조성될 계획이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3블록에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 84㎡, 총 128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서측으로 약 9만5000㎡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이 위치해있다.

금강주택은 8일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B-7블록에서 공급하는 ‘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총 692가구로 구성된다.

중흥건설은 강원 원주시 원주혁시도시 C3블록 일원에 ‘원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105~128㎡, 총 551가구 규모다.

▲ 6월 중견건설사 주요 분양 단지 표.

㈜호반건설주택은 경북 포항시 초곡도시개발구역 87-2블록 일원에 ‘포항 초곡 호반베르디움’ 민간임대 아파트를 공급(예정)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6층, 전용면적 59~106㎡ 총 8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화성산업은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 ‘봉덕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7~20층 아파트 3개동, 전용면적 69~84㎡, 총 332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구성돼 있다. 한편, 반도건설도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6층 전용면적 23~57㎡ 총 924실 규모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중견건설사들의 분양성적이 좋았다”며 “올 하반기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책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흐름을 유지된다면 중견건설사들의 상승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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