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블리자드의 팀 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Overwatch)’가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오버워치는 지난해 5월 24일 출시 후 ‘리그 오브 레전드’와 더불어 국내 PC방 게임 양대 축으로 성장했다. 온라인 게임 진입장벽이 높은 한국 시장을 정복한 오버워치만의 비결은 무엇일까.

■ 오버워치, 인기 게임으로 성장하기까지

오버워치는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국내 팬들의 반응을 직감한 듯 블리자드는 출시 직전 부산 벡스코에서 ‘오버워치 페스티벌’ 행사를 열고 연계 콘텐츠, 체험형 행사, 코스프레 등을 선보여 기대치를 높였다.

실제로 오버워치는 블리자드에서 18년만에 새로운 IP로 개발된 게임인 만큼, 게임업계의 주목도 또한 높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독주 체제를 구축한 온라인 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됐다.

▲ 겐지를 비롯한 24종의 오버워치 영웅들. 오버워치 홈페이지 캡쳐

PC방 점유율도 급상승 하면서 오버워치는 한때 리그 오브 레전드를 밀어낼 만큼 큰 인기를 구가했다. 출시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양강 체제를 유지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런 오버워치의 원동력은 다양한 캐릭터와 팀 기반 슈팅액션이라는 장르에 있다. 각 6인으로 구성된 팀끼리 전투를 벌여 승패를 정하는 게임 방식을 통해 수 많은 게이머를 PC방에 집결시켰다.

24종의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은 공격, 수비, 지원, 돌격 등 4가지 역할에 각각 특화돼 있다. 공격 영웅은 빠른 속도와 공격력을 지닌 반면 방어가 낮고 수비적인 캐릭터의 경우 조임목에서 적 돌격을 막는다. 방어구와 생명력이 강점인 돌격 캐릭터는 팀 공격을 주도하며 지원 영웅은 치료나 속도 변화를 부여하는데 활용한다.

▲ 오버워치 신규 전렴 전장 호라이즌 달 기지. 블리자드 제공

게임 모드 역시 다양하게 구성해 재미 요소를 높였다. 훈련장을 비롯해 플레이어간 대결을 벌이는 빠른 대전, 아케이드, 경쟁전이 있으며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인공지능도 상대할 수 있다.

특히 경쟁전은 오버워치의 주가를 높인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경쟁전은 1년에 4개 시즌을 진행하며 획득한 점수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가장 낮은 등급인 브론즈부터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마스터, 그랜드 마스터까지 다양하다.

경쟁전의 경우 전장 구분에 따라 쟁탈 전장, 호위 전장, 점령‧호위 전장, 점령 전장으로 구분된다. 등급을 통한 육성의 재미까지 더해지면서 오버워치는 완전체로 거듭나게 된다.

■ 1주년 맞이 감사제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감사제 이벤트를 열었다. 13일까지 ‘오버워치 영웅 감사제’와 ‘오버워치 감사제 전리품 상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웅 감사제 이벤트는 해당 기간 동안 5회 이상 경쟁전이나 빠른대전을 즐긴 플레이어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다. 전체 유저 가운데 1명과 PC방 플레이어 1명에게 최신 사양의 오버워치 커스텀 PC를 제공하며 4,000명을 추첨해 오버워치 한정판 주화를 선물한다.

추가로 4월 30일 이후 게임에 접속하지 않았다가 이벤트 기간 동안 관련 모드를 5회 이상 플레이 하면 1,000명을 추첨해 오버워치 보조 배터리를 지급한다.

▲ 오버워치 감사제 기념 이벤트. 블리자드 제공

감사제 전리품 상자 이벤트의 경우 게임 내 전리품 상자를 구매한 유저에게 선물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경쟁전이나 빠른 대전을 5회 이상 플레이 해야 한다. 추첨을 통해 전체 유저 중 1명과 PC방 플레이어 1명에게 각각 오버워치 커스텀 PC를 지급하며 3,000명을 추첨해 오버워치 한정판 주화를 제공한다.

해당 조건을 충족하고 전리품 상자 구매가 처음인 유저들을 추첨해 오버워치 블루투스 스피커(2,000명)도 증정한다.

1주년과 함께 올해의 게임상 수상을 기념해 제작한 오버워치 GOTY 에디션도 윈도 PC,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버전으로 출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오버워치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변혁을 가져다 준 콘텐츠”라며 “주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특정 장르 게임의 편견을 깼을 만큼 파괴력을 가진 게임”이라고 말했다.

▲ 6월 2주차 PC방 점유율 순위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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