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올 상반기 홈쇼핑에서는 합리적으로 다구성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미용 제품과 특정 채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 롯데홈쇼핑 단독 프리미엄 패션 세트상품 '조르쥬레쉬' / 롯데홈쇼핑

12일 GS샵·CJ오쇼핑·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NS홈쇼핑 등 홈쇼핑업계가 2017년 상반기 히트상품을 산출한 결과, 공통적으로 가성비가 높고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의 매출이 높았다. 

GS샵에서는 프리미엄 탈모 샴푸인 '올뉴 티에스 샴푸', '모녀팩트'로 이름을 알린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코슈메디컬 제품 '센텔리안 24 마데카크림'등 뷰티제품이 1~3위를 차지했다.

'올반 소불고기(52위)', '강순의 나주곰탕(62위)' 등 제품은 300~400계단씩 순위가 뛰어오르며 HMR의 인기를 증명했다. 아울러 패션 상품들도 대거 상위권을 차지했다. 꾸즈(5위), 제이코닉(9위) 등 10만원 미만의 다구성 제품을 판매하는 합리적인 브랜드와 아디다스(7위) 등 스포츠 브랜드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CJ오쇼핑에서 역시 화장품 브랜드 A.H.C가 전년 동기 대비 주문금액이 25% 뛰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에이지투웨니스 커버팩트(9위)', '코슈메디컬 제품 '씨앤피 닥터레이(7위)' 등도 순위권에 들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다.

쉽게 몸매를 보정할 수 있는 '바디뷰티' 제품, 보정속옷도 히트상품으로 꼽혔고 언더웨어 브랜드 '라이크라 에스뷰티(5위)'는 작년보다 주문량이 63% 급증하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CJ오쇼핑에서는 '엣지(2위)', '에셀리아', '코펜하겐럭스(4위)', '지오송지오(6위)' 등이 10위권 내에 다수 포진하며 패션 MD역량을 과시했다. 

롯데홈쇼핑의 품목별 판매 흐름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이탈리아 수입 원단을 사용한 단독 패션브랜드 '조르쥬 레쉬'가 2014년 8월 론칭 이후 누적 매출 2,300억원을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고 백화점 입점브랜드 '아니베에프', 리빙브랜드 '마마인하우스by박홍근'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롯데홈쇼핑의 상반기 상위 10개 히트 상품 가운데 패션·잡화 브랜드는 8개에 달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지난해 정구호 디자이너와 손잡고 론칭한 고급 패션 브랜드 제이바이(J BY)가 2위에 오르며 약진했고 홈쇼핑 단독 론칭한 한섬 브랜드 모덴 역시 4위로 사랑받았다. 홍석천·이원일 셰프의 천하일미와 최현석·오세득 셰프가 선보인 'H 플레이트'가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3년 전만 해도 히트상품으로 빠지지 않던 프라이팬이나 견과류, 세탁세제 등 생활용품이나 일반식품은 자취를 감춘 것도 특징이다. 

NS홈쇼핑에서는 '가성비 갑of갑'으로 손꼽히며 1위에 오른 '오즈페토 슈즈', '플로쥬슈즈'는 3만원대 가격의 가죽 슈즈로서 착화감이 우수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고 올해 역시 오즈페토 슈즈는 28만4,000개, 플로쥬슈즈는 13만30,00개의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각각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화장품 재구매율 1등 상품인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이 3위, 트렌디한 셀프 헤어 스타일링이 가능한 '라헨느 헤어볼륨' 제품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에는 각각 다른 디자인의 드라이플라워가 투명한 립스틱안에 들어가 있어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은 '칼리즈메이 립스틱' 10만5,000세트, 셀럽의 뷰티멘토 유양희 아티스트의 타고난 듯 좋아 보이는 베이스 메이크업 상품 '엘로엘 선쿠션'이 판매량 7만5,000세트로 7위에 올라왔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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