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여행사ㆍ항공사가 추천하는 여름휴가 해외여행지
▲ 알래스카 글레이셔 베이 국립공원/ 사진=하나투어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올 여름도 전통적인 성수기로 여겨지는 7~8월이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대부터 50대까지 남녀 1,000명의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했다. 응답자 68.5%가 이 시기에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첫째 주(24.6%)와 7월 마지막 주(15.2%)에 떠나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8월 둘째 주(8.9%) 였다.

코 앞으로 다가 온 휴가시즌 맞아 여행사와 항공사들이 해외여행지를 추천했다. 빙하가 뒤덮인, 더위 탈출을 위한 이색여행지에서부터 가족, 연인, 친구끼리 훌쩍 떠날 수 있는 가까운 곳까지 다양하다. 아직도 휴가 계획 세우지 못했다면 꼭 기억해둔다.

■ 버킷리스트 1순위 알래스카…블라디보스톡 관심 증가

하나투어는 지난해 여름(7~8월) 인기 여행지를 분석해 뜨는 여행지 위주로 추천했다.

첫 번째 여행지는 ‘얼음의 땅’이라 불리는 미국 알래스카다. 하나투어 측은 “알래스카는 여름에만 방문할 수 있는 특별한 곳으로 빙하, 오로라, 백야 등의 천연한 자연과 빙하 유람선, 개썰매 체험, 연어낚시 등 이색 레저활동도 즐길 수 있다”고 추천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알래스카는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 늘 포함된다. 방문객도 증가세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015년 여름과 비교해 지난해 같은 기간 하나투어를 통해 알래스카를 방문한 이들은 61.2%나 증가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역시 지난해 여름 2,500명이 방문하며 26.7%의 성장세를 보인 곳으로 최근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비행시간이 약 3시간으로 짧은데다 물가가 저렴하고 60일 간 무비자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유여행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다.

마지막으로 추천한 곳은 일본 홋카이도. 누구에게나 친근한 여행지로 청정자연과 맥주, 온천, 역사 유적지 등 즐길거리가 풍부하고 항공 노선까지 늘어나고 있어 여행하기 부담 없는 지역이다.

▲ 몽골 궁갈로트/ 사진=모두투어

■ 이색 피서여행지 아이슬란드, 출사여행지는 몽골

모두투어 역시 피서여행지로 아이슬란드를 추천했다. “한 여름 평균기온이 섭씨 10도 안팎으로 여행하기 적당해 시원한 여름을 경험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것이 추천 이유다. 세계 5대 온천 가운데 하나인 블루라군을 비롯해 아이슬란드의 대표 폭포 중 하나인 굴포스, 최대 30m까지 온천수를 분출하는 게이시리, 아이슬란드 최초의 국립공원 싱벨리어 국립공원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백야도 경험할 수 있다.

모두투어는 사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출사여행지로 몽골도 추천했다. 넓은 초원과 밤하늘 별무리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비행시간이 약 3시간으로 짧은 것도 장점이다. 몽골 여행의 관문인 울란바토르를 시작으로 몽골 대표 국립공원 테를지, 몽골 최대규모 호수 흡수골, 사막 체험이 가능한 바얀고비, 급류타기, 승마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궁갈로트 등을 기억한다.

이 외에도 5~9월까지만 방문이 가능한 미국의 3대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시베리아의 파리’로 불리는 러시아 이르쿠츠크도 추천했다. 간헐천지대가 유명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날씨가 쾌청한 7월이 방문적기, 이르쿠츠쿠 역시 7월 최고온도가 약 24도로 우리나라 봄 날씨와 비슷해 여행하기 좋다. 특히 이르쿠츠크에서는 세계 최대 담수호 바이칼 호수가 가깝다.

▲ 베트남 다낭 바나힐/ 사진=제주항공

■ 부담 없이 즐기는 베트남 다낭

항공사 승무원들이 추천한 여행지도 눈길을 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662명의 승무원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를 설문 조사했다. 이 결과 베트남 다낭이 1위에 꼽혔다.

다낭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 호이안, 6km 구간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만나는 바나힐 투어, 일상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세계 6대 해변으로 꼽힌 미케비치 등의 볼거리가 있다. 비행시간도 약 3시간 30분으로 비교적 가깝다. 2위와 3위는 각각 괌과 태국이 차지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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