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남편 숨진 이유 조명/사진=TV조선

배우 성현아의 비극적인 가정사가 재조명됐다.

9일 MBN ‘아궁이’는 ‘부모의 덫, 비운의 가정사 이겨낸 스타’ 편에서 가수 위일청이 출연해 성현아의 숨진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위일청의 부인과 성현아는 평소 친자매처럼 지내 자연스레 친분을 맺었다.

성현아의 남편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8시40분께 경기도 오산의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 인근 공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는 번개탄 1장이 불에 타 재가된 상태고 차 문은 잠겨있어 자살로 추정됐다.

당시 A씨는 168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수배 내려진 상태였다.

A씨는 왜 이 같은 선택을 했을까. 위일청은 “A와 관련된 법적인 문제가 정작 본인이 연관된 것은 몇 건이 안 된다. 연결된 사건들”이라며 “내가 A에게 자수를 하라고 했더니 서너명이 틀을 짜서 이야기를 맞춰놨기 때문에 변명밖에 안 된다. 자신의 의견이 개진될 부분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A가 ‘나는 들어가면 짧게는 5년, 10년일 것’이라며 겁을 내더라”며 “성현아는 어떻게 살고 아이는 어떻게 키우냐고 걱정했다”고 전했다.

성현아 남편 사망 이유 조명, 가수 위청일/사진=MBN

A씨는 성현아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횡령 혐의를 받아 7년을 도망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2년 부부는 별거했다.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경에는 자신의 수배 상황과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