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송남석] 야외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의 85%가 미세먼지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정작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갖춘 경우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아르바이트생 및 구직자 421명을 대상으로 ‘야외 아르바이트와 미세먼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67명(85%)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신경이 쓰인다’는 답변이 48.9%로 약 절반을 차지했고 ‘매우 신경 쓰인다’는 답변도도 35.9%로 높게 조사됐다. 반면,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12.4%,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2.9%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일한다’는 아르바이트생은 13.1%에 불과해 야외 아르바이트생들이 막상 야외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대부분 미세먼지에 고스란히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대처방법도 없었다. 거의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59.1%의 야외 아르바이트생들은 ‘뾰족한 대책 없이 평소처럼 근무한다’고 답했고, ‘일반 마스크나 손수건 등으로 가리고 근무한다(22.6%)’는 답변도 있었다.

실제로 야외 근무의 가장 큰 애로사항(*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묻는 질문에는 뜨거운 태양, 너무 높은 온도 등 ▲더위와의 싸움(70.3%)에 이어 ▲미세먼지, 매연, 황사 등 나쁜 공기(59.6%)가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휴식 공간 부재(48.2%) ▲갈증, 배변 등 갑작스러운 생리현상(24.0%) ▲돌풍, 비, 우박 등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24.0%) 순이었다.

송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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