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호스팅 업체 '나야나' 홈페이지 / 사진='나야나' 홈페이지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웹호스팅 업체 ‘나야나’에 랜섬웨어를 퍼뜨린 해커가 보낸 협박 메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야나 측은 14일 해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나야나의 서버는 악성코드인 랜섬웨어에 감염됐고 서버와 연결된 웹사이트 3400여개도 줄줄이 피해를 봤다. 이런 와중에 해커는 나야나 측에 협박 메일을 보내 엄청난 협상 금액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 보스가 말하길, 너희들 기계도 많이 산다며”라며 “비트코인 550개면 적당한 가격 아니야? 돈이 없으면 대출이라도 받아라”라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현재 비트코인 550개의 가치는 162만 달러로 한화 18억 원을 넘는다.

이어 해커는 직원들의 연봉이 3만 달러가 넘는다고 말하며 “돈 못 내겠으면 파산하든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너희들 애들, 와이프, 고객들, 직원들 얼굴 볼 수 있겠니?"라고 가족까지 언급했다.

한편 나야나의 황칠홍 대표는 이날 오전 “몇몇 업체에 회사 지분을 모두 넘기는 법인지분매각을 제의했고, 8억원까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회사의 현금 자산 4억원과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가 제안한 8억원 등 총 12억으로 해커와 다시 협상할 예정”이라고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다음은 해커가 나야나 측에 보낸 협박 메일 전문이다.

해커들의 협박 메일

우리 보스가 말하길, 너희들 기계도 많이 산다며

비트코인 550개면 적당한 가격 아니야?

돈이 없으면 대출이라도 받아라

너희들 회사 직원 40명 넘어.평균 연봉도 다 3만 달러는 되네.

3만 달러 * 40명 = 120만 달러서버값 = 비트코인 550개 = 162만 달러

돈 못 내겠으면 파산하든가.

근데 너희들 애들, 와이프, 고객들, 직원들 얼굴 볼 수 있겠니?

너는 평판과 명성을 모두 다 잃고

소송에 시달리게 될 거다.

영어원문

My boss tell me, your buy many machine, give you good price 550 BTC 

If you do not havce enough money, you need make a loan 

You company have 40+ employees, 

every employees's annual salary $30,000 

all employees 30,000*40 = $1,200,000 

all server 550BTC = $1,620,000

If you can't pay that, you should go bankrupt. 

But you need to face your childs, wife, customers and employees. 

Also your will lost your reputation, business. 

You will get many more lawsuits.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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