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한국오픈 첫 날에는 불혹의 골프 스티브 제프레스(40ㆍ호주)가 선두를 달렸다. 제프레스는 1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 71ㆍ7,21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총 상금 12억원) 8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전반과 후반 똑같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은 제프레스는 이재경(16) 박효원(28ㆍ박승철헤어스튜디오) 등을 3타 차로 따돌렸다. 2010년부터 KPGA 코리아투어에 발을 들인 제프레스는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 코리아투어 출전이다.

예선에서 1위로 통과해 본선 무대에 오른 이지훈(29)은 2언더파 69타로 허인회(28)와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2013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지훈은 시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2부 투어와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오갔지만 올 시즌은 안정된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출전권을 확보한 이지훈은 세 차례 톱 10에 올라 상금 랭킹 9위에 올라있다.

지난달 코리안투어 메이저 대회인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장동규(27)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1위를 지키기 바쁜 최진호(현대제철)와 시즌 2관왕을 노리는 이태희(이상 31ㆍOK저축은행)는 이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직전 대회 매일유업 오픈에서 준우승한 황중곤(23ㆍ혼마)과 ‘슈퍼루키’ 이수민(22ㆍCJ오쇼핑)은 각각 4언더파, 5언더파를 기록해 컷 탈락의 위기에 처했다.

사진=스티브 제프레스(코오롱그룹 제공).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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