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24일부터
'다큐로 만나는 북한' 기획상영회 포스터.

[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북한을 들여다보는 기획상영회 ‘다큐로 만나는 북한’이 오는 24일부터 세 차례 열린다.

경기도와 (사)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24일, 7월 22일, 8월 26일 3회에 걸쳐 기획상영회 ‘다큐로 만나는 북한’을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교 정산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획상영회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함께 생각해 볼만한 이슈들을 다큐영화와 대담으로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상영회에서는 3편의 다큐영화 ‘평양연서’, ‘북녘에서 온 노래’, ‘마담B’를 통해 북한의 현실과 마주한다.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로 ‘통일’이라는 이슈를 품고 있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사는 젊은이들에게는 낯선 단어가 되어버린 ‘분단’과 ‘이산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3편의 영화는 조성형 감독의 ‘평양연서(24일 오후 2시)’는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분단 70년 특별전’ 상영작으로 독일-북한 간 이산가족을 다룬다. 1950년대 동독에 유학 온 북한 남자들이 고국으로 송환되면서 헤어진 독일의 이산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상영 후 이어지는 김누리 중앙대학교 교수와 이우영 북한대학원 교수의 대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현실을 짚어본다.

역시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분단 70년 특별전’ 상영작인 유순미 감독의 ‘북녘에서 온 노래(7월 22일 오후 2시)’는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한 또 다른 북한을 조명한다. 북한을 세 차례 방문했던 유 감독이 북한의 일상을 영상에 담았다. 김성경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와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의 대담을 통해 포장되지 않은 북한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윤재호 감독의 ‘마담B(8월 26일 오후 2시)’는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DMZ비전’ 상영작으로 탈북여성의 비극적 인생을 담은 기록영화다. 돈을 벌기 위해 북한을 떠나 중국으로 떠났다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남한행을 선택한 그녀 앞에 펼쳐진 냉정한 현실. 우리가 외면해온 북한이탈주민의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권금상 박사와 윤 감독의 대담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삶을 간접 체험한다.

최계동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기획상영회를 통해 이데올로기 틈에 서 있는 사람들을 들여다보고, 남북의 오늘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영회는 전 작품 무료로 관람가능하며 관람 신청은 DMZ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 또는 현장 접수로도 가능하다.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 간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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