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은 농식품기업의 투자유치 지원부터 투자 이후 가치증진까지 다각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농식품산업 투자활성화를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농금원은 농식품모태펀드 투자관리전문기관으로 현재 8,355억원 규모(51개 자조합)의 펀드를 관리 운용하고 있다.
 
농금원은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기업이 운용사(농식품투자조합)에 접근하는 문턱을 낮추고, 투자유치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초기 상담부터 코칭·컨설팅 및 사업설명회(IR) 참여 등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투자 이후에도 농식품기업의 성장과 가치증진(Value-up)을 위해 재무, 회계, 마케팅 등 경영 및 기술분야 전문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등 전주기적 투자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농금원은 오는 6월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식품펀드가 투자한 농식품기업과 대형유통채널 등 구매기관이 참여하는 ‘2017 농식품모태펀드 구매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농식품모태펀드 구매상담회에는 국내 대표 홈쇼핑, 대형마트, 소셜커머스 등 대형유통 분야의 다양한 구매 담당자들과 1차 가공식품업, 프랜차이즈업, 식자재납입업 등 우수 농식품기업이 대거 참여해 1:1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또, 유통전략세미나 및 멘토링 부스를 운영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5월에는 중국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SIAL CHINA)에 6개 농식품기업의 홍보관 운영 지원을 통해 총 277건, 약 125억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되어 해외시장 개척에도 도움을 주는 등 성과를 거뒀다.
 
농금원 관계자는 “농식품산업의 벤처·창업이 활성화되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농식품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창업·투자금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농식품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금원은 농식품기업이 농금원의 투자 지원 서비스를 통해 투자유치에 성공한 사례로 충북 청주시의 영준목장을 소개했다. 영준목장은 목장에서 갓 짜낸 원유로 고품질 치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농식품기업으로 사업모델은 좋았지만 초기 생산량을 늘리고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사업확장을 위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던 영준목장은 지난해 3월 농금원 투자상담센터를 찾았다. 컨설팅 지원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보완하고, 농금원에서 주관하는 사업설명회(IR)를 통해 농식품펀드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는데 성공했다.

투자받은 자금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고, 백화점 등 유통채널을 확장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김지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