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경기취재본부=이상엽 기자]

▲ 장수용 키위웍스 대표  /사진=키위웍스

Q. 회사 소개를 간략히 한다면.

“모바일 게임업체로 패키지형 RPG(Role Playing Game, 역할수행 게임)을 주력으로 만들고 있다. ‘마녀의 샘’ 시리즈가 대표적으로 출시된 게임이고, 현재 ‘마녀의 샘3’을 개발 중에 있다. 회사명은 멸종위기인 ‘키위’ 새에서 영감을 얻었다. 요즘 같은 모바일 게임 시장 속에서 작품성이 강조된 게임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환경이 키위 새가 처한 현실과 비슷한 것 같아 ‘키위웍스’라는 이름을 지었다.”

Q. 게임산업도 양극화가 크다. 피부로 느끼는 실상은.

“(우리) 회사는 현재 2명이 운영되고 있다. 규모 면에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중소규모 업체들이 나름의 개성을 앞세워 게임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만든 ‘마녀의 샘’처럼 순수 유로게임이자 스토리형 게임을 대형업체가 만든 주류게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비록 회사의 규모는 작지만, 그 실정에 맞춰 열심히 개발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 제3회 게임창조오디션 시상식에서 장수영 키위웍스 대표가 1등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키위웍스 제공

Q. G-NEXT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느낀점은.

“G-NEXT는 SNS와 기사 등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됐다.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무실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회사 인원들이 함께 일할 공간이 필요한데 그 점이 (회사로서는) 가려운 부분이었다. 실제로, G-NEXT 센터에 6개월 정도 머물러 있는 상태인데 게임 개발과 운영, 홍보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전반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입주공간은 물론, 크라우드 펀딩, 업체·게임 홍보, 번역 등 수준 높은 지원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게임창조오디션 같은 프로그램도 훌륭하다. 해당 오디션에서 수상할 경우 상금도 있다. 우리가 개발한 ‘마녀의 샘2’도 게임창조오디션에서 1등을 차지해 5,000만 원이라는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게임 운영과 차기작 개발 등에 큰 도움이 됐다.”

Q. 진흥원과 G-NEXT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금은 상당히 만족하는 편이다. 진흥원이 먼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준다. 그럴 때마다 바로 요청하는 편이고 진흥원의 피드백도 빨라서 만족스럽다. 다만, 졸업기업도 G-NEXT 센터입주를 연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만큼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더 좋은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G-NEXT 이름도, 지원제도가 있다는 점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

Q. 앞으로의 목표와 유저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리 회사는 여타 회사처럼 큰 규모의 게임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마녀의 샘’ 시리즈가 생각보다 빠르게 인지도를 높였다. 유로게임임에도 불구하고, 40만 건의 글로벌 다운로드가 발생됐다. 이 추세를 바탕으로 경험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게임산업이 단기간에 수익을 창출하려는 추세로 흐르는 것 같다. 그런 풍토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게임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다.

‘마녀의 샘’ 시리즈에 좋은 반응을 보내주셔서 유저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올해 하반기에 마녀의 샘 세 번째 이야기가 나올 예정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경기취재본부=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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