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최형호] 국내 최장 11㎞ 도로 터널인 '백두대간 인제 터널' 내 대형 교통사고에 대비한 합동 구조 훈련이 21일 열린다.

▲ 오는 30일 개통 동서고속도로 노선도. 제공=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와 인제소방서가 주관하는 훈련에는 25개 기관 330여 명이 참가한다. 훈련은 오는 30일 개통하는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 내 인제 터널에서 20중 연쇄 추돌 사고를 가상해 진행된다.

한국도로공사와 인제소방서가 주관하는 훈련에는 25개 기관 330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30일 개통하는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 내 인제 터널에서 20중 연쇄 추돌 사고를 가상한 훈련이다.

길이만도 11㎞인 백두대간 인제 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로 세계에서도 11번째로 길다.

훈련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춘천 방면 5㎞ 지점에서 45인승 버스와 화물차 승용차 등 차량 20여 대가 연쇄 추돌한 사고를 가상해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1999년 3월 24일 프랑스 동부와 이탈리아 북부 간 몽블랑 터널에서 발생한 터널 참고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39명이 숨져 최악의 터널 참사로 기록됐다.

이를 교훈 삼아 인제 터널은 '섬유 화재 감지기'와 '자동 물 분무 시스템'을 설치,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 및 확산 방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20일 "국내 최장 터널 개통을 앞두고 터널 내 대형사고에 대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구조 활동을 구축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사전 예측성을 제거한 시나리오 없는 훈련으로 현장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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