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맥 전성시대…'취향저격' 편의점 맥주의 유혹
편맥 전성시대…'취향저격' 편의점 맥주의 유혹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7.06.21 11:01
  • 수정 2017-06-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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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신진주] '편맥'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정도로 편의점 맥주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편맥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평범한 맥주 대신 개성 있는 맥주를 찾으면서 관련 업계가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 편의점에 진열된 맥주 제품 모습. /연합뉴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은 편의점 주류 판매도 덩달아 늘어나는 시기다. 여름 밤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무더위를 식히는 편맥족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CU(씨유) 조사 결과, 무더위가 시작된 이번 달 들어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6월 1일~18일) 대비 약 2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맥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무려 37%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자릿수 신장률을 보인 국산 맥주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CU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맥주를 고를 때도 와인처럼 맛과 향, 원산지까지 구분하며 개인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편의점 업체들은 독특한 맥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나라의 개성 있는 맥주를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현지 업체와 컨택 후 직소싱 하고, 단독 상품으로 출시하기도 한다.

▲ CU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호주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인 스탁에이드 컴퍼니의 수제맥주 3종. / BGF리테일

먼저 CU는 오는 22일 업계 최초로 호주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인 스탁에이드 컴퍼니의 수제맥주 3종을 국내(수도권 일부, 부산) 출시한다.

찹샵페일에일, 듀엘라거, 울프스베인IPA(각 3,600원, 330ml)로, 독특한 라벨만큼 개성 강한 맛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탁에이드 컴퍼니의 대표 상품들이다.

찹샵페일에일은 진한 몰트 맛을 느낄 수 있는 미국 스타일 에일로 특유의 아로마 향과 카라멜향을 강조했다. 듀엘라거는 깔끔하고 상큼한 끝 맛이 매력적인 상품으로, 옅은 꽃 향기와 함께 열대 과일과 시러스트 향을 느낄 수 있다. 울프스베인IPA는 4가지 다른 홉을 사용해 쌉쌀한 맛과 달콤한 맛의 조화를 이룬 맛이 특징이다.

찹샵페일에일, 울프스베인IPA는 지난해 세계적인 맥주 대회인 'Craft Beer Industry Award'와 'World Beer Awards'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듀엘라거는 '최고의 호주 맥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상품들을 호주 현지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고, 다음달부터 3병에 9,900원 행사를 진행된다.

이 외에도 CU는 수제맥주회사 더부스의 '대동강 페일에일(5,300원)', '국민 IPA(5,500원)', 서울 강서지역과 대구에서 세븐브로이의 지역 맥주인 '강서맥주(3,900원)'와 '달서맥주(3,900원)'를 판매 중에 있다.

▲ 세븐일레븐은 고급 수제 맥주 '플래티넘 에일 맥주' 2종을 단독 출시했다.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국내 수제 맥주 매출 1위 브랜드인 플래티넘 에일 맥주 2종(각 3,500원)을 단독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상품은 '페일에일355ml'과 '화이트에일355ml'다. '페일에일'은 에일맥주 발효 방식에 충실한 상품답게 깊은 맛과 짙은 향이 일품이며, '화이트에일'은 밀맥주 스타일로 과일향과 크리미한 바디감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 플래티넘 에일 맥주는 국내외에서 최고의 수제 맥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플래티넘 에일 맥주는 지난 2015년 호주세계맥주대회(AIBA)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 주요 맥주 대회에서 22관왕을 차지할 만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국내 수제 맥주 시장에서도 매출 1위를 차지한 대표 수제 맥주 브랜드다.

플래티넘 에일 맥주는 편의점 특성에 맞게 캔(CAN)으로 제작됐다. 실제 세븐일레븐 맥주 매출 현황을 보면 휴대가 용이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캔맥주 비중이 80%에 달할 만큼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S25는 글로벌 수제맥주 브랜드인 구스아일랜드의 혼커스에일, 312어반위트에일, 구스IPA 등 3종을 판매하고 있다. 구스아일랜드는 1988년 미국 시카고에서 탄생한 미국 1세대 수제맥주로 혼커스에일 등 클래식 5종을 포함해 와인 병에 담긴 고급 맥주 '줄리엣', '길리앙', '소피'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