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원태] 저예산으로 만든 예술성이 뛰어난 영화를 다양성영화라고 일컫는다. 경기도가 다양성영화 발전을 꾀하기 위해 추진 중인 다양성 영화관이 연내 6곳이 신설된다.

21일 도는 이날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한양문고에서 다양성영화관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는 백승기 감독의 다양성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이 상영됐다. 영화 상영 후에는 백 감독과 영화에 출연한 손이용 배우가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도는 올해 ▲파주 헤이리시네마와 한양문고 주엽점 ▲고양 환경 에너지시설 내 홍보관 ▲여주 명성황후 생가 내 문예관 ▲수원 굿모닝하우스 ▲고양시 카페 코렌치 등 5개 문화복합 공공상영관을 다양성영화관으로 신규 지정했다.

2013년 처음 문을 영 다양성영화관은 대기업 상업영화에 밀려 상영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다양성 영화 발전을 위해 도가 추진 중인 전국 지자체 최초의 365일 다양성 영화 전용 상영관이다.

현재는 멀티플렉스 상영관인 ▲롯데시네마 3곳(고양, 안양, 부천) ▲고양미디어센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등 20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 경기도 다양성영화관은 37편의 영화를 선정해 2,726회 상영했으며 1만 8,389명이 관람했다.

도는 신설된 다양성영화관이 카페·서점 등 민간이 운영하지만, 공공성을 띤 장소에 주로 조성됐다며 지역기반 문화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의 근거지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계동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관람객 수가 1,000만 명이 넘는 한국 영화가 많이 나오면서 한국영화가 상승세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대기업 상영영화에 치중 된 얘기”라며 “한국 영화가 계속 발전하려면 근간이 되는 다양성 영화가 발전돼야 한다고 본다. 다양성 영화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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