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담배에 붙는 세금이나 각종 부담금('담뱃세') 인상이 세수 확대에는 크게 기여했음을 시사하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2015년 담뱃값을 인상한 후 담배 출고에 따른 세수는 정부의 예상보다 훨씬 많이 증가했다.

▲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관계자가 담배를 판매용 진열대에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015년과 2016년 담배 세수가 2014년(약 6조9,905억원)보다 약 2조7,800억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판매량이 예상만큼 줄지 않아 담배 세수는 각각 3조5,276억원, 5조3,856억원 증가해 10조5,181억원, 12조3,761억원에 달했다.

납세자연맹은 이런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4월 담배 반출·판매 실적을 토대로 분석하면 올해 담배 판매량은 약 35억2,000만 갑, 담배 세수 산정의 기준이 되는 반출량은 약 34억5,000만 갑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담배 세수는 담뱃세 인상 전인 2014년보다 약 4조4,566억원 증가해 11조4,471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의 담배 세수는 약 57조2,355억원이 된다.

김서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