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호/사진=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최순호 감독이 2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끈 양동현을 극찬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전반 유효슈팅 2개로 2골을 넣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양동현은 첫 골에 이어 후반 41분 쐐기 골을 넣었다. 양동현의 시즌 골 숫자는 11개로 증가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우리 팀이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며 “이제는 여기에 경기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영리함까지 더해졌다. 더 나은 결정을 짓는 것 같다. 계속 주문하는 것을 선수들이 잘해준다. 이날은 경기도 대체적으로 주도하면서 상대 방법에 대응을 잘했고 적시에 득점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최근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양동현에 대해서는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양동현으로 인해서 나 자신도 기쁘고 포항 팬들이 만족감을 표시한다. 팀 역시 승리하고 있다”면서 “양동현이 살림꾼 역할을 해주고 있다. 탁월한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그 동안은 의견이 다른 사람들하고의 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그것이 더 드러나지 못했던 것 같다. 나는 많은 경험이 있었고 내 조언을 잘 받아들였기 때문에 잘 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반면 안방에서 반전의 1승을 노렸으나 실패한 이기형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홈 경기에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는데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전반에 너무 쉽게 2실점을 하면서 자신감이 급격하게 결여되며 우리 플레이를 못했다. 준비할 때 그런 부분을 얘기했었는데 실전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게 아쉽다”고 되짚었다.

경기 뒤 쏟아진 팬들의 야유에는 “충분히 야유를 받을만한 경기력이었다.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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