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미 장관에게 임명장 수여하는 문재인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영]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가운데 김현미 장관의 인사청문회 발언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일부 토지를 농지경영으로 매입한 후 형질을 변경해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 장관은 해당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과거 집 때문에 많은 서러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11년 만에야 겨우 경기도에 작은 집을 마련할 수 있었고, 그나마 전세값 인상 요구 때문에 여섯 번을 이사한 후였다. 전세금 인상이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이 내려앉고 무수한 아파트 불빛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또 “아직도 아파트 융자금을 갚고 있다. 아파트 한 채를 온전히 보유하지 못한 장관 후보자는 국토부 역사상 처음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김 장관 임명식에서 “전세값은 계속 오르고 전세가 월세로 전환돼 지금은 월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서민들은 이중삼중으로 힘들다. 이것이 최우선 정책과제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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