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우) 이승우/사진=이승우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한국 축구의 유망주로 꼽히는 백승호(20)와 이승우(19)를 직접 발굴해 스카우트한 알베르 푸이그의 말이 눈길을 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라 마시아’의 스카우트와 단장을 역임한 푸이그는 백승호와 이승우를 직접 스카우트 했다. 푸이그는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한국 팀 수준에 놀랐는데 특히 백승호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2009년 한국 U-14 대표팀과 함께 산 쿠가트와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축구 학교가 주최한 친선 대회에 참가한 백승호를 처음 본 뒤였다.

푸이그는 바로 바르사 유소년 팀 코디네이터 베나이헤스에게 연락한 뒤 백승호 영입 절차를 밟았다. 당시 백승호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 입단 테스트를 제안 받은 상태였다.

우여곡절 끝에 백승호 초청에 성공했다. 푸이그와 베나이헤스는 “백승호를 직접 보았을 때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굴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백승호는 적응도 순조로웠다. 구단에서 통역을 지원했지만 카탈루냐어를 빠르게 습득했다. 1년뒤 백승호와 정반대 성격의 이승우를 영입했다. 두 사람의 그라운드 호흡은 푸이그를 만족시켰다.

한편 이승우의의 이적설에 제기됐다. 2017~2018 시즌부터 나이 규정 제한으로 유소년팀인 후베닐A에서 뛸 수 없게 되자, 새 팀으로 이적할 것인지 바르셀로나B로 승격될 것인지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올 시즌부터 먼저 바르셀로나B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도 새 팀을 찾아 떠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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